한 1년쯤 전부터 경산버스의 대구 유출입 노선들이 불필요한 저속운행을 하는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한번은 제가 100번을 타고 사동에서 경산시장까지 가는데 유독 기어가다시피 느리게 가서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기사님이 한 7분 정도 사동부영에 조착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운전석 단말기 쪽에서 조착 경고로 추정되는 경고음이 3초동안 울리더군요.

 그런데 그저께 오후에 100번을 타고 사동에서 황금동까지 이동하는 중 기사님이 캐슬골드파크에 시간표보다 10분 정도 조착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사님께서는 딱히 과속을 하지 않았고 정상속도로 주행을 하였는데도 10분 정도 조착을 하게 되었고 경고음 역시 울렸습니다. 솔직히 10분 정도 조착은 교통상황에 따라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불필요한 저속운행을 하는 게 문제인 것입니다.

게다가 991은 볼 때마다 항상 기어다닙니다.

흔히 배차간격 때문에 그런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대구 출입 노선들은 앞뒤차와 배차간격이 적당한데도 저속운행을 합니다.

 저도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시간표가 다소 길게 설정되어 있고 약간만 조착해도 경고를 주는(심하면 기사님의 운행 실적에도 기록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시스템 때문에 기사님들이 어쩔 수 없이 불필요한 저속운행을 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기사님과 저를 포함한 승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대구 유출입 노선들의 시간표를 조금만 당겨주시고 배차시스템(단말기)에서 약간의 조착은 허용되도록 배차시스템을 바꿔 주시는 등 버스가 정상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