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저녁 7시 30분 경, 고산역 인근 정거장에 내리기 위해 한 할머니께서 하차벨을 누르셨으나 정차하지 않았습니다.
비 많이 오는 날씨였는데 할머니께서는 하차벨을 누르셨음에도 불구하고 한 정거장 뒤에 내려서 한참 더 걸어가셔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 입니다.

물론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할머니께서 왜 문을 열어주시지 않냐고 기사님께 물어봤을 때, 기사님은 큰 목소리로 할머니께서 벨을 똑바로 누르지 않아서 소리가 안 났다고 되려 감정적으로 말씀하신 점 입니다.

뿐만 아니라 990번 버스의 기사님께서는
고산으로 오는 길 내내 너무 빠른 속도로 주행했습니다.
승객들이 승차하자마자 바로 출발하여 안전하게 좌석에 앉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용건이 있어서겠지만 빗길 운행 중 전화통화를 하셨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경적을 계속 울려서 불안했습니다.
버스가 제대로 정차하지 않았는데도 미리 문을 열었습니다.
승객에게도 들릴 정도로 욕설처럼 들리는 언어를 말씀하셨습니다.

기사님들의 노고에 늘 감사 드립니다. 또한 누구나 다른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감정적으로 평소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다른 건 다 눈 감고 넘어갈 수 있다 쳐도, 혹여나 하차 문 여닫음 등 실수하신 경우에는 사회적 약자 또는 노인분들께도 짧은 한 마디나마 사과 드리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