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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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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름 (39.♡.148.169) 댓글 4건 조회 192회 작성일 24-03-30 16:30

본문

▶ 버스 번호: 경북 70자 7506
▶ 승차 일시: 2024년 3월 30일 토요일, 오전 9시 47분경
▶ 승차 위치: 진량 성당 정류장
▶ 기사 특징: 머리 숱이 적으며, 턱 위주로 수염을 5cm 이상 기름. 호리호리한 편이었음. (이름표를 못 찾았음.)
▶ 개요: 뒤늦게 뛰어와 버스를 타려고 하였다며 하마터면 삼거리에 들어온 파란 불 신호를 못 받을 뻔했다고 '야' 등 반말을 써가며 화풀이함. 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반박하자 업무 방해이다, 젊은 사람이 어디서 소리 지르냐는 등 소리 지름.

▶ 세부 내용
긴 글에 앞서, 본인 또한 매우 황당하고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흥분 상태였으므로 정확한 대화 순서는 기억 나지 않음을 양해 바랍니다.

▷ 타기 직전: 500m 이상 버스 위치를 확인하며 뛰어왔음. 정류장에 도착하였을 때, 앞문은 닫혀 있었으나 뒷문에서 승객이 내리고 있었기에 앞문 앞에 기다렸으나, 5초가량 열어주지 않음.
▷ 탄 직후: “야~%$^%#(뒤는 기억 안 나지만 ‘야’라는 단어는 정확히 들었음) 정류장에 뛰어오면 어떡하냐”고 큰소리 침. 본인은 가쁜 숨을 고르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생각함. 그 동안에 기사는 또 한번 성을 냄.
▷ 기사 반응이 과도하게 부정적이고 감정적임을 깨닫고 제지하기 시작함.

(본인) 말 그렇게 하지 마세요.
(기사) 정류장에서 타야지요!!!
(본인) 정류장에서 탔잖아요.
(기사) 저기가 정류장이에요?
(본인) 사람 한참 내릴 때 버스 앞에 도착했는데요?
(기사) 신호가 왔는데......!@4#^^%$

▷ 본인이 탈 때 버스는 정류장 가까이에 대어 있지 않았고, 3~5m 정도 떨어진 도로 중앙에 대어져 있었음. 그래서 정류장에서 안 탔다고 주장하는 줄 알았음. 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탄 게 아니라 뛰어온 사람이라서 못 탄다는 주장일 수 있겠다는 것은 글 쓸 때 깨달음. 삼거리 신호를 빠르게 받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할까봐 조급해져서 성낸 것으로 보임. 기사도 약간 얼버무리며, ‘문 한 번 닫으면 원래 태워 주면 안 된다’고 주장함.
▷ 반박하려다가 본인은 더 이상 싸우기 싫었으며 본인과 다른 승객 안전을 위하여 뒷문 바로 근처 자리에 앉음. 그러나 기사가 계속해서 본인이 앉은 자리까지 들리게끔 화를 내었고, 그에 본인이 기사에게 들릴만한 소리로 반박함. 그러자 다른 승객들 불편하게 소리 지르지 말라고 되레 훈계함. 이건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며 협박하듯이 말함. 젊은 사람이 어쩌고 하기에 젊은 사람이라고 막 대하는 건 맞냐고 본인이 대답함.
▷ 이 모든 처사가 매우 부당하다고 느꼈고 버스 회사에 문의를 남기고자 함. 그러나 버스 뒷문 기사 정보가 적혀 있지 않았음. 이름표가 없나 싶어서 기사 근처까지 가서 둘러봤으나 없었음.

그 때,
(기사) 뭘 쳐다봐요?
(본인) 쳐다본 적도 없고, 내가 못 쳐다볼 거 본 것도 아니잖습니까.
(기사) 그리고 버스 번호는 왜 찍는데요? 민원 넣게? 넣어요! 넣어보라고!
(본인) 네, 넣을 거예요. 넣을 거라고요.

이어서 계속 따지기 시작함. 대강 내용은 이러했음.

(기사) 왜 정류장에서 안 탔냐, 뛰어오면 어쩌냐, 소리는 왜 꽥꽥 지르냐.
※ ‘꽥꽥’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일부러 화를 돋우고 계속해서 싸우려고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음.
(본인) 나는 한참 하차 중인 버스 앞에 섰다. 바쁘니까 뛰어오지 걸어오냐.(절대 위험하게 승차시도 하지는 않았음.) 나는 문도 두드리지 않고 가만히 있었을 뿐이다. 아저씨야말로 소리 지르지 않았냐? 문을 못 열어줄 상황이면 안 열어주면 되잖냐?

(기사) 안 열어주면 기분 나쁘다고 화낼 거 아니에요?
(본인) 그야 화는 나겠죠.
(기사) 거봐요! 욕할 거잖아!
(본인) 내가 좀 더 빨리 나왔어야 했는데 안타까워 하겠죠.
▷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멋대로 상상하고 화를 내오는 것, 일단 문 열어주고 승객에게 화풀이하면 승객 기분은 안 나빠질 것이라 생각했던 것인가 대단히 의문스러웠음.
▷ 기사는 계속해서 똑같은 말을 했고, 참 말이 안 통한다는 생각에 한숨을 쉬며 참나씨라고 하였는데 그에 강하게 반응하기 시작함.

(기사) 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어요! 욕 하지마요!
(본인) 기사 아저씨 나이 자실만큼 자신 거 알아요. 그래서 아저씨가 뭐라고 할 때 두 번 참았잖아요. 그런데도 계속 소리 지르면서 뭐라고 하는데 기분 안 나쁘고 배깁니까?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기사) 아, 신호 못 받을 뻔해서 한마디 좀 할 수도 있지! 그걸 따박따박……

▷ 대충 이런 흐름이었음. 신호 못 받은 걸로 어째서 승객에게 화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그 한마디가 어째서 뒷좌석까지 들릴 만큼 큰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거니와, 기사가 기분이 안 좋아서 화풀이한 것임을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었음.
▷ 도중에 기사는 본인에게 ‘이 양반아’, ‘당신이’라는 호칭도 썼음. 탈 때 분명히 ‘야’라는 말도 하였으며 도중에 반말도 하였기에 그에 대해서도 지적하였으나, 본인은 그런 적 없다고 부정함.
▷ 대구대 삼거리 전쯤 되어서야 “아, 그래.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요!”라고 함. 본인도 알겠다고 하고, 승객 본인은 다른 손님들에게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싸우는 도중에도 몇 번 이야기 했음), 기사에게 “소리 질러서 죄송합니다.”하고 마무리 지음.

■ 마무리는 하였으나, 이는 버스 회사 측이 마땅히 버스 기사에게 조치를 취해야 할만한 사항이라고 여겨 글을 남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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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분들 많은 시민을 상대하느라 힘든 것, 사람이 운전할 때 예민해지는 것 누가 모릅니까? 어릴 적부터 대구, 경산 버스를 이용해 오며 많은 일을 보고 겪은 사람입니다. 오늘 기사님은 좋은 기사님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매일 버스를 탑니다. 승객이 친절해지면 기사 분들도 좀 더 친절해지지 않을까, 탈 때는 “안녕하세요.”, 내릴 때는 “감사합니다.”라며 받아주지도 않는 인사에도 굴하지 않고 인사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요즈음 ‘친절합시다’ 캠페인 등으로 기사분들 많이 친절해진 것 체감하고 있던 와중에  오늘과 같은 일을 오랜만에 겪어 매우 당황스럽네요. 참고로 오늘도 태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숨 고르고 말하려는 순간 소리를 쳐서 말을 못 했습니다.

정류장이 어쩌고 문을 닫으면 어쩌고 원리원칙 운운했기에 한 마디 더합니다.
신호 바로 받으려고 도로 한 복판에 버스 세우고 승객 태우고 내리게 하는 것은 원리원칙에 해당하는 것인지요?
우리들이 그런 일에 하나하나 말을 보태지 않는 것은 융통성 있게 행동하기 때문이죠.
쌍방에 적정선에서 융통성 있게 행동하면 얼마나 평화롭습니까. 다른 예도 많지만 여기선 하지 않겠습니다.
문 한번 닫으면 승객을 못 태운다? 사람 내리는 정차된 버스 뻔히 보면서 문 앞으로 갔는데 그걸 못 태워준다고요.
(인터넷에 보니 패널티가 가해진다니 하는데, 저는 다른 승객들 내리던 바로 그 위치에서 태워주기를 바랐을 뿐이고 문을 두드리는 행위 등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승객 태우다가 신호 못 받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운전 중에 흔히 있는 아주 당연한 일 아닙니까?
신호 못 받을 뻔해서 열 받아서 한 소리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게 말이 됩니까.

버스 기사 분들도 사람이고 기분이 있고 실수할 수 있지요. 그러나 승객도 마찬가집니다. 운전하면 예민해지는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오늘 경우는 너무 심하네요. 나이 운운하고 본인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말 함부로 하기 이전에 우리는 기사와 승객 사이임을 인지하기 바랍니다. 또한,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운 건 당연하고 어린 아이에게도 어쩌면 기분 안 나쁘게 말할까 고민하고 말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버스에서 엄청난 친절 안 바라고 삽니다만, 오늘 일 겪고 경산 버스 홈페이지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안전이 최고의 경쟁력’, ‘최상의 친절 서비스’라는 문구를 보니 말이 안 나오네요.

다른 글에도 보이듯이 시간 안 맞추고(특히 그게 막차일 때면 막막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냥 가버리는 버스 등 불편 평소에 많이 겪습니다. 다들 민원 넣어야지 싶다가도 귀찮거나 내가 좀 참아야지, 융통성 있게 살자 싶어 신고 안 했던 사람 저뿐만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싫은 소리하고 싶겠습니까. 버스 회사 홈페이지에 글 남긴 분 가운데는 꽤나 참아왔던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도 오늘 만난 기사는 민원 신고 한번 해 보라고 그게 뭐 큰 대순 줄 아냐는 식으로 윽박지르더군요.

하나하나 지적하려고 꼼꼼히 적은 것 아닙니다. 다만, 최대한 그 때 기억을 선명하게 표현하고자 한 겁니다.
저도 흥분했기에 실수도 있을 겁니다.
급해 보여서 태웠다는 배려도 분명 있었겠지만, 그 이후 다른 언행에서 지적할 거리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저는 싸움을 그만두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큰소리로 불만을 토로하였고요.

부디 앞으로 이러한 불쾌한 경험을 하지 않게끔 경산 버스 측에 부탁드리고자 글 남깁니다.

댓글목록

ㅉ님의 댓글

아이피 (223.♡.233.183) 작성일

어지간히 길게도 쓰셨는데요
본인은 뭐 인성이 선비인 줄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말 한 마디면 끝낼 일을 이겨보겠다고 끝까지 받아치는 당신 인성도 볼만하네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길게 써놔도 타격을 얼마나 입을지도 궁금하네요 난 얼마 안받을듯?

ㅗ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피 (223.♡.249.10) 작성일

당신 인성이나 돌아봐요. ㅋㅋㅋㅋㅋㅋ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210.♡.50.187) 작성일

불필요한 언행은 하지 않도록 주의 주었습니다.

글쓴이님의 댓글의 댓글

글쓴이 아이피 (223.♡.249.10) 작성일

감사합니다.